후기_문화생활

더 폴(스포_있음, 불호_있음, 오독_많음)

그것_ 2025. 3. 9. 18:08
더 폴 포스터 중 하나

붉은 색을 배경으로 리페이스가 검정 모자와 조끼를 입고, 피에 젖은 오른 손바닥을 하늘을 향해 뻗고 있다. 팔은 직각이며, 약지와 소지는 접고 검지와 중지는 붙인 채로 하늘을 향해 높게 뻗어있다. 엄지도 활짝 핀 모습이다.
그 사이에 THE FALL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
더 폴 포스터

 
 
더 폴에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 번은 입장과 환불조차 실패했으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26000원을 지불했군요...
이런 서두를 떼다니, 본 걸 후회하나?라는 질문에 대답은 나중에 하겠습니다
 

보기 전

 
보기 전 가지고 있던 사전 정보
1. 영상미가 좋다
2. 이야기 속 이야기의 구성이다
3. 아름다운 이야기였다...(다들 이 이야기만 함)
4. 대사 중, "이건 제 이야기기도 해요"
 
이 외에도 추락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 이야기가 사람을 구할 수 있는가, 등의  메세지를 사람들이 항상 얘기해서 더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더구나 저는 이야기에 미쳐 살던 아이가 성장한 어른이었고, 이야기에 대한 주기적인 갈증을 느끼며, 마음 어느 한 켠에는 이를 업으로 삼겠다는 갈망도 꾸준히  있었거든요
 
-
 
인생에 회의가 깊숙히 베이고 방황을 멈추지 못하는 지금 시점에,
마침 더 폴이 이번 주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예매를 했습니다
사실 퇴마록이랑 같이 두고 고민을 했었는데, 마감 기간과 '지금 내겐 누군가의 다정한 메세지가 필요하다!'라는 마음으로
더 폴을 보러 갔습ㄴ디ㅏ...
 
 
 
 
 

초반

 
어릴 때부터 고민했던 게 있어요.
여러분은 좋은 영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레이어가 잔뜩 쌓여 의미를 분석하고 찾아 나가야만 하는 영화와
의미는 평범하나 내용을 잘 풀어내 별도의 의미 없이 바로 관객에게 그 자리에서 메세지를 주는 영화
둘 중 무엇이 더 좋은 영화일까요?
저는...더 폴이 두 개 다 였다고 생각합니다. 비율은 한 7:3 정도
 

카카오톡 캡처본 일부

영화 이해 못한 것도 큰 듯
이 영화가 내포하는 의미를 지금
뭐라해야하지 음식이라 친다면
나 식당 앞에 가서 냄새만 맡은 느낌이라
보고 난 직후 카톡

 
 
네 저 이해를 많이 못 했어요
그냥 집중력 저하 이슈도 있었지만...원래 영화를 볼 때 놓치는 게 많은 편이기도 해서
그래서 그냥 늦게 온 관객처럼 언젠가는 이해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정확히는 메세지의 조온습은 파악했으나 근본적인 의미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조온습은 알겠는데!!!!!에서 2번이었고요 그 외에는 1번 이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일화가 나온 시점부터 속으로 '이제...해석이 없으면 영화를 못 보는 어른이 되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보고 나온 직후(불호 주의)

 
 
 
 
 

(이하 스포 주의)






카카오톡 캡처 일부

-

회피형인 저는 애들이 하나 둘 디비지기 시작했을 때 이 영화관을 못 나간다는 점에서 가장 괴로웠고요

 
 
일단 보고 나온 직후의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괴로웠어요
아름답다며
 

카카오톡 캡처 일부

-

다 큰 멘헤라 성인 남성이 자기 도와주려고 다친 애를 목전에 두고 아이의 최애를 죽이기 시작햇을 때부터 너무 힘들엇어요

 
아니 그 전까진 진짜 괜찮았어
나는 오렌지의 의미가 무엇일 지 각 캐릭터가 분명 상징하는 바가 있을 텐데, 그게 무엇일 지 그런 게 궁금했단 말입니다
그저 알렉산드리아가 사고를 치더라도
캐릭터들이 하나씩 늘어나며 내 머리의 내장하드를 점검하는 순간에도
로이의 정신병이 심화될 때도
후반부에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말아줄까 하며 롤러코스터 최고점을 향해 천천히 달려가는 인상을 받고 있었단 말이죠
네...이 부분이 저한테는 상당히 길고 힘들었어요
 
더구나 제가 느낀 더 폴은 상당히 레이어가 많아서 하나하나 의미를 찾을 의무감같은 게 생겼거든요
이해 덜(못)함 + 아직 못 풀어낸 의미가 더 있어보임의 상태여서
그 상황에서 저 장면은 로이의 감정이 극으로 치달음과 동시에 비로소 구원을 받아들이는 순간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저에게는 과했습니다. (근데 이건 영화와 저의 시간적 차이도 분명 있을 거 같긴 합니다)
 
 
 
 
 

조금 진정해보자

 
참 어떤 작품이던 간에 웃긴 게요
시간이 지나면 아름답습니다
네 저 위에서 더 폴을 그렇게 깠는데 지금
oO(아름다운 영화였어...)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역시 메세지 때문입니다 
역시 시간이 최고의 조미료긴 하죠 
 
처음에 로이가 왜 이 병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할 때,
제가 한 오독 : 여자 때문이다
정확히는 커리어적 측면도 있더라고요
비록 사랑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배우와 사귀게 되고, 배신감을 느낀 로이가 복수?하기 위해 말에서 떨어졌는데
말이 죽고(말 불쌍해) 로이는 하반신을 잃어 이제 스턴트맨으로써의 미래도 흐릿해진 겁니다
저는...로맨스를 좋아하지 않아요
정확히는 로맨스라는 이름의 어떤...이해 못하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좋아하는 데 이유 찾는 건 오타쿠 뿐이라고
하지만 그 순간부터 그들의 세계가 펼쳐지고 관객인 저는 소외감 느끼거든요
그래서 음 그 소외감...다시 오려나 했는데
커리어적인 문제도 같이 있대서 로이에게 극 공감하기 시작했어요 그래 그러면 좀 죽을 맛 나긴 하지
T...같나요?
쟤네가 너무 감성적인 거야
 

알렉산드리아가 장난 스러운 표정으로 누워있는 로이를 본다. 알렉산드리아는 양 갈래를 알차게 땋고, 한쪽 팔이 깁스로 고정되어있다. 고정된 손에는 나무 박스가 있다.
로이는 피곤한 듯 눈을 감고 몸을 기대고 있다

 
그렇게 들어간 로이
병원 최고 인싸, 알렉산드리아를 만나게 됩니다
 
몸집도 작고, 어디든 뽈뽈 잘 돌아다니고, 장난꾸러기에 병원 유명인사인 알렉산드리아는 한 번 성체도 훔쳐옵니다.
이 때 로이가 묻습니다
 

내 영혼을 구해주려 하는 거야?

 
영어가 낯선 알렉산드리아는 결국 의미를 알지 못했지만, 이건 감독이 배우의 입을 빌려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은 추락이지요
그리고 성체를 알렉산드리아와 나눠먹은 로이는 구원인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성체로 로이는 구원되지 않았죠
알렉산드리아를 이용하기 위해 로이는 세헤라자데를 자처합니다
무법자의 대서사시(epic)를요
 
아 뜬금
여기서 알렉산드리아가 해적 얘기 해줘요~하고 갔는데
무법자란 단어를 몰라서 로이에게 물으니까, 로이가 해적 비슷한 거라고 알려주거든요
그 때 알렉산드리아는 "해적 이야기 싫어요"하는데 이게 정말 아이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맞긴 함)
아이의 니즈는 어른이 따라갈 수 없지요
 

이 이미지는 다섯 명의 남성이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넓은 자연 풍경 속에서 나란히 서 있는 장면입니다. 각 인물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의상을 착용하고 있으며, 색상과 디자인이 매우 개성적입니다. 배경에는 호수와 산맥이 펼쳐져 있으며, 하늘에는 구름이 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된 느낌이 강하며, 판타지나 모험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일케 다섯 명입니다
놀랍게도 저는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했어요
맨 왼쪽이 찰스 다윈이라는 것만...
하나하나 찾아가며 작성해보겠습니다
 
찰스 다윈은 생명체를 사랑하는 만큼, 나비 날개와 같이 화려한 털옷을 입었더라고요
근데 참...모순적이지 않나요? 털옷은 생명체를 죽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그걸 떠나서도 색이 상당히 원색적입니다.
원숭이 월레스와 함께 다니는데 이 월레스가 감초입니다.
다들 곤경에 처했을 때 간간히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코끼리라던가...
나중에 알렉산드리아가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점에도, 같은 가방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알렉산드리아가 나올 때, 아 월레스가 사실 알렉산드리아였나?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월레스 이후에도 잘 돌아댕김 머슥
여럿 후기에서 다섯명은 로이의 문제를 각자 나눠가졌다고 하던데요
찰스 다윈은 그럼 어떤 문제를 가졌을까요
생명에 대한 욕구?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바로 옆에 인디언
인도인이고, 칼을 사용합니다
처음에 수영을 하며 등장하죠
초조하면 눈썹을 매만지는 게 로이 주변의 다른 인물과 유사합니다
오디어스라는 악역 때문에 아내를 잃었는데, 아내 외에 다른 여자는 보지 않겠다며 나중에는 눈을 가립니다
이 상당한 순애를 가진 남자...위에서 이야기한, 여자에 대한 문제를 상징하는 게 인디언입니다
얘는 직관적이어서 뽝 앎
 
중간에 애는 밴디트인데요
얘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캐릭터가 바뀌는 데 제한이 없더라고요
첨에 로이가 알렉산드리아의 벌어진 앞니를 얘기하면서, 밴디트에게 공통 특성을 부여하고 "너네 아버지야~"하는데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얘기하죠
그러면서 밴디트가 상징하는 인물은 로이가 됩니다
이 때부터 로이의 이야기는 알렉산드리아의 것도 되는 거 같아요
이전에 청자가 화자를 구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봤던 거 같은데
알렉산드리아는 청자...보단 협력자? 노래로 치면 피처링이라 해야하나 무튼 그런 역할 아닐까요
청자보단 조금 더 큰 역할이고 공동 저자라기에는 비중이 적은
물론 알렉산드리아가 적극적이긴 했는데 계속 로이에게 이야기의 키를 쥐어주는 데에서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나중에 알렉산드리아가 본격적으로 밴디트의 딸로 등장하게 되었을 때, 로이의 장갑이 딸래미한테 가있더라고요
그 전에도 좀 벗고 나왔던 거 같긴 한데 무튼 보면서 음 장갑이 어떤 주도권이 되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면도
문 같지 않나요? 모티브가 된 회화를 보긴 했는데 뭔 그림인지 몰라서 거기서는 이해를 못했어요
그 콧대가 솟아있고 네모네모한 게 외국 나무문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 문. 각져있고 문 손잡이 위 아래로 네모난 문양이 크게 박혀있다. 동일한 문양과 모양의 문이 2개 있다. 오른쪽은 빨강색, 왼쪽은 파란색

 
그런데 보다보니 창문일 수도 있겠다~싶네요 건물에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보기도 하니까요
머,...문이든 창문이든 의미는 상통하지 않겠습니까
 

16개의 창문이 4*4의 형식으로 있는 건물의 이미지
Maggie Mahogany의 이미지, 출처 Unsplash

 
빨간 모자에 노란 옷을 입은 루이지는 폭탄 전문가입니다
사실 영화 보면서 뭔가 항상 폭탄 던지고 제대로 터트리진 않고, 밴디트의 사랑을 보면서 oO(이열)하는 이미지가 강하긴 했습니다만...
다시 보니 모자가 불꽃이고 노란 코트가 tnt 본체 색과 유사해보여요
그래서 이 캐릭터는 본인이 폭탄이 된...그런 엔딩을 맞았던 걸까요
오디어스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인물이랍니다
사실 보면서 왜 오디어스가 포섭하지 않았지? 싶었는데
아마 그 이유를 로이는 알지 않을까요
역시나 로이의 어떤 조각인 지 명확하게 대답은 안 나오는 캐릭터입니다

오타 벵가는 모자를 보고, 과거 회상에서 나오는 소를 보고나니 바로 모자가 그 소 뿔이랑 닮았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예에서 해방되었고, 그래서 이후 이야기에도 노예들을 풀어줘야한다고 외치기도 합니다
저는 얘도 좀 물음표였어요 로이를 이해하지 못한 벌인 걸까요





보이시나요...지금 캐릭터 5명의 의상만으로도 수많은 물음표와 생각을 하는 제가...
애인이 마침 그러더군요
"누나는 영화를 되게 공부하듯이 해. 그냥 느끼면 되지. 유희같은 거잖아."
하지만 감독이 영화를 만든 이유가 있잖아!!!라고 하면서도 동의합니다
세간에선(보통 내 주변임) 이걸 예술충이라 하더라고요
영혼이 풍부한 겁니다.

사실 로이의 이야기는 알렉산드리아를 혹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고, 여기에 알렉산드리아가 내용을 추가하게 됩니다
심지어 둘이 실시간으로 겪는 사건이 반영되어 설정도 막막 바뀌어요
그래서 이야기가 즉흥성이 매우 강하고 얼핏보면 엉성합니다
화려한 색감과 연출이 이 이야기의 엉성함을 보완해주는 느낌이지요
예를 들면



제일 처음 나왔던 이 포스터
저는 보기 전에 뭔 대단한 의미라도 있는 줄 알았습니다
로이가 밴디트 설정 오류를 범해서 알렉산드리아가 지적하자 급하게 밴디트를 프랑스인으로 바꿉니다
그 때 밴디트가 하는 손 모양이랍니다

더 폴이 참 뭐라해야하지
영화가 자유분방해요
실제로 알렉산드리아 역의 카틴카가 대본에 참여했고, 영화 촬영도 배우들한테도 비밀로 하고 등등 많았다더라고요
그리서 이런 영화에 들어있는 요소마다 의미를 묻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싶긴 합니다

-

무튼...로이와 알렉산드리아는 이 이야기에 서로 영향을 줍니다
알렉산드리아는 이야기를 해주는 로이를 좋아해요
(하기사 나도 노잼 월드에서 잼얘 매일 찵여오는 세헤라자데 좋아할 거 같긴 함)
로이는 분명 알게 모르게 알렉산드리아에게 위로도 받았겠지요

결국 로이가 다친 알렉산드리아를 앞에 두고 "이건 내 이야기고 해피엔딩이 될 수 없어"라고 패악을 부릴 때도 알렉산드리아는 "내 이야기이기도 해요"라며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맺으니까요

그렇게 죽고 싶어하던 로이는 이야기가 해피엔딩을 맞고 아이들에게 자신이 나오는 영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시 스턴트맨으로 복귀해요
알렉산드리아도 퇴원하고 영화 곳곳에서 로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로이가 인생 최저점을 맞이하게 된, 추락 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게 참 재밌지 않던가요
로이는 이제 그 추락이 안 무서운 거겠지요
알렉산드리아도 팔을 다치게 된 계기인 오렌지 따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결말이 정말 명확하게 메세지를 전달하죠?
그래서 메세지의 조온습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영화 설명?과 의문을 되게 휑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는데요
사실 간호사 이야기라던가...다른 의문점도 다 적으면 팔만대장경판이 될 거 같아요
혹시 친우 중에 이 부분을 보고
oO(그걸 원한 건데)라고 생각하셨다면
제가 엑셀로 정리해오고 싶지만 영화를 보고 일시정지 해가며 질문을 적을텐데 그럴 자신이 없다는 답변을 남겨드리겠습니다

구원의 과정이 촘촘하게 잘 나와 있었는데
뭐 불행에 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알렉이 가진 상황에 비해 로이는 조금 더...저는 가볍게 느껴져서 로이의 정신병 표출 장면마다 흐린 눈이 되더라고요
이걸 감독이 관객이 선해하고 넘길 수 있게 하려고 리 페이스의 리즈시절 얼굴을 쓴 건가 싶고(아닙니다)

그래서 다들 좋대서 보러 갔는데 미묘하게 불호 떠서 당황스러운 영화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출, 미감, 등등으로 저는 이 영화에 3.5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저에게...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24시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이야기를 응축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게 쉽진 않죠
이 영화는 돌발성조차 녹여냅니다 그리고 그 외의 부분에선 의미를 깊숙히 녹여놔서...과연 이 예술에서 의미는 어디까지 찾는 게 좋을까
하다보니 그 현대 예술 미술관에서 누군가 떨어트린 안경을 보고 사람들이 의미찾는 그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무리


다정한 영화였을 겁니다
저한테는...음 잘 모르겠네요
이 영화가 마침 추락과 구원을 이야기하는데
요즘 떨어지는 기분을 좀 느꼈지만...기대한 만큼 영화릉 보고 상승하는 기분을 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아름다운 영화일 여지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