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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깔끔하게 11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참치김밥의 말도 안되는 가격에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by 그것_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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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11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참치김밥의 말도 안되는 가격에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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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나를 모르느냐 하지 마시고 같은 이름(동명이인)이 잘못 접수되면 큰일이 일어나므로 불편하시겠지만 생년월일을 용지에 적어주시거나 신분증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작성된 짤

 

나는 자기 소개를 몇 번 더 해야할까?

스케일링도 1년에 2번이 권장되는데, 내 소개는 1년에 200번을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자기 소개가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해지길 바라는가?

그건 아니다. 지금과 같이 적당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싶다.

 

유명하다고 자기 소개가 필요없나? 그것도 아닌듯. 블랙핑크도 매 영상마다 자기 소개를 하는데 뭐.

이렇게 쓰다보니 자기 소개는 안할 수 없겠구나.

 

자기 소개서 쓰던 참이라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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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모기를 잡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이후 감기 기운이 있을 정도로 너무 추워서 난방을 켰다.

이 모순 또한 기후위기일까(맞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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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밥을 먹을 때가 되면 탐정의 신입 조교가 된다.

주인공 탐정처럼 뛰어난 통찰력으로 음식의 부패를 간파하지 못한다.

탐정을 도와주는 부자 친구처럼 모든 음식을 순순히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탐정의 버디, 탐지견처럼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저 의심만 할 뿐이다.

상한 거 아냐?

먹으면 탈날까?

아니 이거 언제 마지막으로 냉동실에 넣었더라.

이거 먹어도 돼?

이 모든 순간의 연속이다.

참 사람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의심하지 않으면 탈이 반드시 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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