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문득...황민구 소장님 영상을 그알에서 자주 보면서
무급으로 거기 연구소 들어가서 법영상 배우는 거,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래 팬레터 뮤지컬이 이렇게 시작했지.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자기 소멸은 내 선택이지만 피해는 주지말자.
17
아우...하기 싫어
어떻게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있는가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 과다하게 많다고 생각된다
18
아니 나는 이게 진짜 일상이라서 일상 태그를 썼는데
이게 하필 가족/연애 하위 태그라서
나 빼고 모든 사람의 일상글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 이유로 이혼하게 된 사유
이혼 끝, 새로운 삶 시작
~ 경우, 이혼 해야할까요?
그리고 그 사이에 나
깔끔하게 11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참치김밥의 말도 안되는 가격에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사랑이 없는 일상도 있다는 것을 티스토리가 알아주면 좋겠다
19
나는 스릴러 매니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범죄 수법과 함께 내가 스릴러를 자주 보는 이유도 진화한다.
CSI 매니아 어머니의 영향으로 범죄물에 눈을 떴다.
11살의 인생에서 길 그리썸 반장은 걸어다니는 도파민이었다.
재밌어서, 가 스릴러 사랑의 시초였다.
그리고 인류애를 찾기 위해서 봤다.
나는 형사들이 그들을 잡고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가슴에 와닿았다.
어디까지 하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인간이 나오면 유튜브를 보지 않는다는 철칙을 깨고, 범죄 심리학자 모 교수님과 프로파일러 분들의 영상을 대차게 찾아보았다.
가장 좋아한 모 교수님은 정치로 들어가셨고, 나는 그에 대한 존경심을 잃은 지 오래지만...
첫사랑이 이런 느낌일까? 그땐 멋있으셨는데...**
무튼 인류애를 위해 프로파일러 ㅇㅇㅇ, ㅇㅇㅇ 교수, 범죄심리학자 키워드를 달고 산 시절이 있었더랜다.
마지막으로 경각심을 위해 봤다.
그 김구 선생도 일제의 모진 고문 아래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스스로 반성한 일이 있었더라.
하다못해 나 같은 소시민은 어떻겠나.
사회생활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온 몸으로 깨달으며 말도 안되는 생각이 늘어났다.
그래서 용감한 형사들을 보기 시작했다.
용감한 형사들에는 형사들이 어떻게 범인을 검거하는 지, 형량은 얼마나 나오는 지를 세세히 알려준다.
보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나같은 건...금방 잡히겠구나...
착하게 살자...
20
나름대로 19의 내용을 현재 연예인이 되신 모 프로파일러 분께 전달드리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교수님 덕분에 제가 착하게 살고 있어요.
하지만 교수님은 나를 모르신다.
아무래도 처음 본 사람이 대뜸
교수님 덕분에 범죄 충동을 억누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었어요.
라고 하면 당황스럽겠지.
예비 범죄자로 오인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이다.
21
일전에 용감한 형사들을 보며, 내가 우연찮게 나쁜 일을 저지르게 된다면 어떤 과정으로 잡힐 지 상상해보았다.
첫번째.
코어 부족으로 시신을 옮기지 못해 강남역 한복판에 내던져 놓은 후, 그 옆에 누운 채로 발견된 간 큰 범죄자로 대서특필 되기
두번째.
자차가 없다...나같은 쫄보는 온라인 게임 Pvp도 심장 떨려하며 하기에 운전을 하지 못한다.
그러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다.
이거를 원영이의 사고로 바꿔보자면, 억울하게 누명을 쓰더라도 무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에 그려진다.
모 형사분들이 모여서
11시에 어떤 역에서 찍었네. 어쩐 역에서 내리고...회사가나? 회사 CCTV 보니까, 어 맞네 들어갔네. 말한 알리바이랑 일치하네. 그리고 이후 기록 없지?
아 아닙니다 오후 10시에 어쩐 역에서 찍고 내린 게 찍혔습니다. 역시 어떤 역으로 내립니다.
이거 얼마나 반복했어?
확인할 수 있는 CCTV 기록 다 봤는데, 주말 빼고 다 똑같습니다.
주말은 달라?
무슨 서울 전국투어라도 하나봅니다. 어떤 곳, 저떤 곳, 그런 곳, 다 가는데...다 하루입니다.
아이고 이런 이동 시간이면...
슬퍼졌다.
22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이 오인할 듯 해 말을 덧붙이자면,
저는 진저베어 레몬머랭타르트, 달콤다정 레몬머랭타르트, 비파티셰리 버터모찌, 한과미의식 피칸정과, 르폴뒤 딸기우유생크림케이크, SAVVY 카이막, 호탕마라탕 풍미가지, 점점점점점점 시즌 메뉴, 몰토베네 피자, 입허전 잠봉뵈르, 차랑 대홍포, 봉용파절이삼겹살 볶음밥, 보라매 이화원 고기짬뽕, 남향티하우스 가지딤섬, 인생극장 신림점 쪽갈비, 동방미식 마파두부, 아도르 초콜릿, 브랜뉴하이몬드 케이크, 천호 쭈꾸미도사 대창쭈꾸미, 봉자마라탕 유린기, 명동 닭한마리 본점 닭한마리,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팬케이크, 라스위스 뢰스티, 성심당, 소신 유자타르트, 숯불돈까스 숯불삼겹카츠, 한밭칼국수 두부탕, 전주 물갈비, 가매일식 텐동, 일미분식 상추튀김, 광수빵집 사과타르트, 양연 대창, 철판요리케미 오코노미야끼, 눈꽃을 나누다 구미점 삼겹살, 한데이만데이 삼겹살, 김태주 선산곱창 직영점 곱창전골, 자야 본점 감바스 알 아히요, 수성구청역 이가네양꼬치양갈비 양갈비랑 마라탕, 할타보카 만촌점 아이스크림, 신매 코코로 우동, 득춘 샤브샤브, 경주 베이커리샵 메도빅, 마에똥 본점 마에똥에 오징어 추가, 로옹 버섯플레이트, 치키파이 패스츄리, 광안리 갈삼구이, 남항시장 제주국밥, 캐버린하우스 푸딩치즈케이크, 신발원 만두, 어머니가 해준 집밥 그리고 그 외 내가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것들 먹어야해서 나쁜 짓 안하고 착하게 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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